티스토리 뷰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코인' 27회는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 레전드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을 홈으로 삼았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주우재, 우영, 조세호와 달리 어려운 옷차림으로 등장한 홍진경과 당장 국운을 떠날 듯 중무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김숙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의 동전 던지기는 앞면이 나오면 야성적인 '김숙캠프', 뒷면이 나오면 기생 '홍진경 생가'로 손으로 팜플렛을 준비해 재미를 더했다. 조세호는 '1박2일'의 메인 MC 강호동을 따라잡으며 '1박2일'에 대한 설렘을 전했지만, 무작위 게임을 통해 회전판 속 동전을 하나씩 교체할 수 있다는 제작진의 설명에 홍진경은 망연한 표정으로 웃었다.
첫 번째 무작위 게임은 까나리 카노를 피하는 것이었다. 5잔 중 4잔은 샌들랜시카노, 1잔은 아메리카노다. 다섯 잔을 둘러보던 주우재는 "어느 것이 아메리카노인지 알겠다"며 호기심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주우재는 "아메리칸은 광투과율이 다르다"고 단언해 자연과학 천재인 주우재의 이론을 들어보게 했다. 무슨 음료가 들어갈지 몰라 안절부절못하던 조세호는 결국 까나리 카노를 따내며 시원한 음료를 뿜어냈다. 조세호를 걱정했던 다른 멤버들과 달리 주우재는 담담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의 말대로 주우재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해 멤버들과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우연한 게임에서 승리한 주우재가 동전의 머리 하나를 뒤로 바꾸었고, 홍진경은 그 위에 이마를 얹었다.
하지만 두 번째 무작위 '소금식혜 vs 달콤한 식혜'에서 김숙이 "이번에도 답을 알았다"는 주우재 대신 달콤한 식혜를 따냈고, 홍진경의 애원에도 김숙은 동전 앞면을 뒷면으로 바꿨다. 마지막 랜덤 "맛있는 녹차라떼 vs. 맵고 톡 쏘는 와사비 라떼' 주우재가 또다시 맛있는 녹차 라떼를 손에 넣으며 충격적인 맛이 멤버들의 마음을 강타하면서 행운의 아이콘이 됐다. 앞서 동전 앞면을 뒷면으로 바꾼 주우재는 예상치 못한 선택을 했고 100% 확률로 홍진경 생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홍진경은 "80명이서 놀러 오라고 한 적 없다"고 소리쳤다
홍진경의 집 현관에는 이미 먼저 온 직원의 신발이 가득했다. 거실부터 호텔을 능가하는 침실, 식당, 서재, 욕실까지. 홍김동 전 멤버들이 홍진경 생가를 처음 방문하는 듯 둘러봤다. 홍진경 생가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은 홍진경의 본격적인 음식 준비를 도왔다. 홍진경은 갈비찜과 잡채부터 미역국까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며 요리 비법을 공개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홍진경이 '홍김동전' 멤버들의 고양이 손을 빌려 순식간에 요리를 완성했다. 멤버들은 호화로운 저녁만 남았어요. 그러나 홍김동전 단원들은 이 딱딱한 음식을 먹어볼 수조차 없었다. 박인석 PD가 "저녁 랜덤 게임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으로 분위기가 전개됐다
또 다른 테이블이 열리며 자칭 막내 라인의 제작진이 음식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저녁 복불복 게임은 멤버들이 말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없을 때마다 음식을 하나씩 제작진 테이블로 옮기는 '레코드 게임'이었다. '술', '밤', '비' 등의 키워드가 나온 가운데 '홍김동전' 멤버들은 숟가락 세트와 밥, 김치를 제작진에게 넘겨줘야 했고, 믿었던 에이스 주우재마저 실패하며 '홍김동전' 멤버들을 좌절시켰다 '그대'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홍김동전' 멤버들은 막힘없이 노래를 부르며 성공을 예고했지만, 머리가 멍한 조세호는 한 줄도 부르지 못해 또다시 실패했다. 주우재는 "당신이 항상 부르는 노래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홍김동전' 멤버들은 잡채와 미역국, 갈비 등을 모두 제작진에게 돌려주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